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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개천면 봉치마을이 2008년도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고성군은 8일 이학렬 군수와 제준호 군의회의장, 정점식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치마을 회관에서 현판식과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정점식 통영지청장은 '범죄 없는 마을' 표창장을, 이학렬 군수는 마을 주민숙원사업비 1000만원에 대한 증서를 각각 수여했다.개천면 봉치리 봉치마을은 총 43세대 102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지난해 단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아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됐다.한편 창원지검은 고성 봉치마을을 포함해 도내 8개 시군 8개 마을을 2008년도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했다.
09.10.08.경남 거창군민의 최대 현안사업이자 유사 이래 최고의 토목공사인 거창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00여억원으로 2006년 2월에 착공, 3년 7개월 만에 준공돼 11일 웅장한 스포츠파크 준공식을 가진다.스포츠 파크는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이 '공인 2종 육상경기장'으로 인정을 받기위해 육상연맹으로부터 시설물은 인정을 득하고 장비부분은 올해 인정을 받아 명실공히 전국 체전을 치룰 수 있게 된다.또 필드에는 천연잔디를 식재해 1만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둑에는 상수리나무와 느티나무를 식재하는 등 친환경적인 운동장으로 운치를 더하고 있다.특히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골프연습장, 궁도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함께 2십만㎡의 광활한 부지위에 연못, 정자 등 여가 시설은 군민들이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준공식은 군민의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1만여명의 군민이 참여할 계획으로 유명 연예인 초청 공연과 준공식 기념 K리그 축구경기를 오후 3시부터 경남 FC와 대구FC 경기를 마산 MBC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한편 군 관계자는 "최초로 웅장한 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 준공과 더불어 K리그 축구경기를 가짐으로 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단합된 모습과 군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9.10.07.경남 고성군이 정비 중인 거류산성의 위용이 마침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6일 군에 따르면 2006년부터 연차적으로 성곽정비를 진행해 최근 길이 60m, 높이 2.3~4.5m, 폭 3.2m 규모의 일부 성곽을 마무리했다.거류산성은 고성평야 동쪽에 있는 거류산(해발 571m) 정상부에 위치한 산성으로 현대식 장비동원이 불가능해 수작업으로 성곽 돌을 정비하고 있다.1983년 12월 경남문화재 자료 제90호로 지정된 거류산성은 거류산 정상부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해 축조된 포곡성이다.성벽은 주로 자연암반으로 된 절벽을 이용하고 그 사이를 산돌을 협축수법으로 쌓아 보강한 형태로, 성안을 서쪽이라 하였는데 이는 동쪽과 남쪽의 바다를 경계하기 위해서라고 전한다. 남쪽에 출입구를 두었고 성안에는 우물을 설치했다.소가야가 신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으나 왜구를 막기 위한 용도로도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성군 관계자는 "말쑥하게 단장된 모습으로 거류산 정상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거류산성을 두루 밟고 주변에 장의사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9.10.07.경남 김해시가 5일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주년을 맞았다.가락국의 왕도이자 가야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 시는 책읽는 도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년의 성과는시는 무엇보다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의 청사진을 구상하면서 미래사회의 경쟁력은 지식정보에서 결정된다고 보고 도서관 확충과 함께 독서문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이제 그 결실을 서서히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는 무엇보다 가야사와 함께 제4 제국을 예찬하면서 책읽는 도시 조성에 전행정력을 쏟고 있는 김종간시장(59)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과감한 결단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여기다 시는 그동안 칠암, 장유, 화정글샘 등 4곳의 시립도서관을 건립한데 이어 진영한빛도서관을 개관해 현재 시립도서관만도 5곳에 이른다. 이렇게 시작한 책읽는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시내 전역에 걸쳐 아파트 관리동과 마을회관 등에 3000권 이상의 도서를 갖춘 '작은 도서관'도 연차적으로 갖출 준비를 이미 마쳤다.이와 함께 시내 서상동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내 178㎡에다 10개국 언어로 제작된 도서 2200권이 비치된 '다문화 도서관'도 개관하고 시내 봉황동 수릉원 화장실과 김해중부경찰서 유치장 등 32곳에다는 '미니 도서관'을, 버스정류장 7곳에다는 책을 비치해 '참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더욱이 관내 중학교 등 학교 도서관 4곳은 주민들이 직접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을 정도로 시는 다중집합장소나 시민이 모이는 곳마다 도서관을 설치해 누구나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시는 이 같은 도서관 중 시립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등 29개 공공 도서관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50만권의 책을 시민 누구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도서관 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한데 앞서 24개월 미만의 유아들이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도록 하기 위해 '북 스타트 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이전인 2007년 말 장서 30만권에 월 6만권 대출에 이르던 것이 현재는 49만권에 16만권의 장서가 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해시민 2.7명 당 1권의 도서를 읽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시는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지정을 받기 위해 무엇보다 다양한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책은 곧 지식을 일깨워주는 것이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으면서 지식과 함께 마음의 양식을 얻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년간 1만3000여 명에게 그림책과 북스타트 가이드북, 가방 등을 묶은 책꾸러미를 전달하고 자동적으로 도서관 회원으로 등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책읽는 도시 김해 추진에 따른 문제점은현재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관이 주도하고 민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운영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이 아닌 민이 주도하는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여기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점은 사업비 확보로, 작은도서관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1달 평균 200만 원이 소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올해 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81억 원의 예산과 정책예산 39억 원을 확보해 놓고 있으나 도서관 1개소당 운영비가 14억 원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에 이르지만 이 사업비로는 도서를 확보하는데다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도서관에서 대출된 도서들에 대해 반납이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점도 마련돼야 한다.또 작은도서관의 운영면적이 85㎡ 규모로 되어 있어 면적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책읽는 도시 김해를 위해 시가 나아가야 할 대안은시는 앞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선점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이들 도서관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운영비 인상과 함께 사업비 확보가 가장 시급하게 마련돼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김 시장은 "취임 이후 처음 책읽는 도시 김해를 선포하고 이를 본격 시도했으나 많은 시민들의 반신반의로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하지만 선포 2년 만에 도시 지천에 책이 널려 있는 김해로 가꾸어 나가면서 많은 시민들이 이에 동참을 시작해 국내는 물론 세계속의 김해, 책이 있는 도시 김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지정을 위해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책읽는 도시 김해 정책의 틀은 2가지 큰 축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는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진흥 시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앞으로 시는 인구 5만명당 공공도서관 1개소를 유치하고 작은도서관은 2015년까지 10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자.병영, 참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명품도시 김해를 위해 견인차 역활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기업지원도서관 건립을 계획중이다"고 밝히고 "2012년 북스타트 전국대회와 한도시 한책 전국 세미나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며 책읽는 도시 김해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한편 김해시는 7일 오전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2주년을 맞아 시청 내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읽는사회 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으로부터 김해 기적의도서관 설계를 기증받았다.
09.10.06.1만 마리 호랑이를 그렸던 이목일 화백이 빨래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도대체 빨래판에다가 무슨 그림을 그린단 말인가? 그림이라면 화선지나 캔버스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이 화백은 "빨래판은 우리 어머니들이 가장 가까이 두고 만지던 물건이며 온 가족의 때묻은 옷가지들을 빨래판에 두드리고 문질러 깨끗하게 빨아내던 도구, 그 빨래판을 그림의 재료로 삼는다는 것은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이 화백은 지금 고향 함양에서 빨래판 연작을 진행 중이며 지금은 일부러 찾아도 없는 빨래판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창조적 예술행위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다. 그가 오랜 세월동안 떠나 있던 고향에 돌아와 보니 가장 절실하게 생각나는 사람이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모성이다 모성은 절대 불변의 사랑이다며 이 사랑은 우리가 탄생한 모태이며 돌아갈 안식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그동안 일본 미국 서울 등에서 창작활동을 했으며 한 때는 에로틱 아트로, 또 한때는 현실참여를 하면서도 늘 실험정신을 놓치지 않고 살던 화가였다. 이제 그의 고향 함양군이 예술촌을 만들면서 그를 촌장으로 영입,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가 여기서 처음으로 떠올린 영감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이 사랑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인데 그 색채가 전부 원색적이다. 또 원색이 갖는 강렬한 이미지와 빨래판이 주는 바탕질감과 대체적인 주제가 되는 자연, 이 3박자가 이번 빨래판 연작의 오브제를 융화시키게 했다.이 화백은 하루도 쉬지 않고 창작행위를 해야 하는 것이 작가의 타고난 운명이자 천직으로 삼는다. 비록 고단한 현실이지만 이 또한 천직으로 삼고 빨래판에 원색을 올린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연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무위를 찾는 것이며 지금도 칠해지고 있는 원색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09.10.06.